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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반도체 품귀 대란 – SK하이닉스·삼성·Micron 2026년 전량 매진 이유

2026. 02. 24·By bomin0615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

HBM 반도체 품귀 대란 – SK하이닉스·삼성·Micron 2026년 전량 매진 이유

2026. 02. 24
2026년 HBM 반도체 품귀 현상과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점유율 경쟁
Source: ETF24 Insight

HBM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AI 관련 주식이 폭락하고 있다. Salesforce, Snowflake, Workday. 쟁쟁한 빅테크들이 20~40%씩 빠졌다. 시장은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먹어치운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년 만에 395% 올랐다. Micron은 같은 기간 44%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HBM4 뉴스만 나와도 급등한다. 왜일까?

AI 비관론의 한복판에서 메모리 회사들만 왜 역주행하는 걸까? 그 답이 바로 하드웨어의 핵심 원료, HBM 반도체에 있다. AI는 소프트웨어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드웨어가 돌린다. 이 글은 HBM이 기술적으로 왜 AI의 필수 원료인지, 그리고 SK하이닉스·삼성·Micron 3사가 지금 어떤 경쟁을 벌이고 있는지 뜯어본다. 데이터센터 혁명의 첫 번째 병목, 시작한다.

GPU가 HBM 반도체를 미친 듯이 먹는 이유는?

솔직히 처음엔 이해가 안 됐다. AI 모델이 커질수록 왜 메모리가 그렇게 많이 필요한 걸까?

GPU는 수천 개의 연산 코어가 동시에 계산한다. 병렬 처리의 끝판왕이다. 문제는 이 코어들이 일하려면 데이터가 쉬지 않고 공급돼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가 늦게 오면 코어들은 그냥 멈춘다. 멀쩡히 존재하는 수천 개의 코어가 밥을 못 먹어서 놀고 있는 상황이다. 이걸 대역폭 병목(Bandwidth Bottleneck)이라고 한다.

비유하자면 이렇다. GPU 코어는 대형 공장 생산 라인이다. 메모리는 원자재 창고고. 창고에서 공장까지 컨베이어 벨트(대역폭)가 좁으면, 공장이 아무리 빨라도 소용없다. 원자재 공급이 발목을 잡으니까.

일반 DRAM(DDR5)의 대역폭은 약 100GB/s다. GPU 코어 수천 개를 먹이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HBM, 즉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다.

HBM은 구조 자체가 다르다. 일반 DRAM 다이(Die)를 얇게 깎아서 수직으로 쌓는다. 4개, 8개, 심지어 12개까지. TSV(Through-Silicon Via)라는 수직 전선으로 각 층을 연결한다. 마치 단층 창고 여러 개를 허물고 12층 물류 창고를 지은 다음 각 층에 고속 엘리베이터를 깔아놓은 것처럼. 그 결과 대역폭이 1.2TB/s를 넘는다. 일반 DRAM의 12배다.

끝이 아니다. HBM은 GPU 바로 옆에 붙는다. 실리콘 인터포저(Silicon Interposer)라는 기판 위에 GPU 칩과 HBM을 나란히 올리고 촘촘히 연결한다. 거리가 가까우니 신호 손실도 없고 전력도 훨씬 덜 든다. 최신 AI 가속기(AI Accelerator)인 Nvidia Blackwell GB200에는 HBM3e가 무려 192GB 들어간다. 그리고 데이터센터는 이런 칩을 수만 개 연결해서 돌린다.

2026년 현재 HBM은 전체 DRAM 생산량의 23%를 차지한다. 1년 전 19%에서 계속 올라가고 있다. 팹(Fab)을 HBM으로 돌리면 일반 DRAM 생산이 줄어든다. 요즘 PC 메모리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이유가 여기 있다.

HBM 반도체 vs 일반 DRAM 핵심 데이터 비교

Before – 일반 DRAM (DDR5)
  • 대역폭: ~100GB/s
  • 구조: 단일 평면 배치
  • GPU와의 거리: 수 cm 이상 (별도 슬롯)
  • 전력 효율: 낮음
  • AI 훈련 적합성: 부적합 (대역폭 병목)
▼ VS ▼
After – HBM3e (현재 주력)
  • 대역폭: 1.2TB/s 이상
  • 구조: 12단 수직 스택 + TSV
  • GPU와의 거리: 수 mm (인터포저 직접 연결)
  • 전력 효율: DDR5 대비 3배 이상
  • AI 훈련 적합성: 최적 (유일한 선택지)

핵심 차이: 대역폭 12배 + 전력 3배 효율 = HBM 반도체 없이는 AI 가속기 자체가 성립 안 된다.

SK하이닉스·삼성·Micron, HBM 반도체 시장 지금 누가 앞서나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 3사 경쟁이 흥미롭다. 기술 수준과 포지션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 현재 1위
놀랍게도 HBM에서만큼은 삼성보다 앞서 있다. HBM3e를 Nvidia(엔비디아)에 가장 먼저 납품했고, 다음 세대 HBM4 양산도 3사 중 가장 빠를 전망이다. 2025년 매출의 40% 이상이 HBM에서 나올 정도로 올인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HBM4에서는 기존 TSV 방식에서 베이스 다이에 로직 기능까지 추가한다. 단순 메모리가 아니라 연산 능력을 가진 메모리로 진화하는 것이다. HBM4 가격은 HBM3e 대비 20~30% 인상이 검토 중이지만,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니 가능한 일이다.

삼성전자 – 추격 중
반도체 전체 규모로는 세계 1위인데 HBM만큼은 뒤처졌다. 수율 문제가 오래 발목을 잡았다. 그런데 2026년 들어 HBM3e 수율이 개선되면서 납품 가능성이 올라오고 있다. 삼성의 강점은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가진 구조다. HBM을 만들면서 자체 패키징까지 가능하다. 이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이 HBM4 세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

Micron – 다크호스
미국 유일의 HBM 생산사다. 지정학적으로 유리하며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자립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 HBM3e 성능도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다. AI 공급망 다변화를 원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Micron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결론적으로 3사 모두 2026년 HBM 반도체 생산량이 사실상 전량 매진(Sold Out) 상태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다.

투자 인사이트 및 리스크 팩터

시장은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레이어에서는 자금이 빠져나오며 밸류에이션(Valuation)이 리셋되는 중이다. 반면 하드웨어 레이어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관련 종목들의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이유다.

HBM 수요 사이클을 보면, 2027년 예정된 차세대 칩에는 HBM4가 더 많이 들어간다. 단순히 수량 증가가 아니라 칩당 탑재량 증가라는 점이 핵심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HBM4 가격 인상이다. 20~30% 가격 인상은 3사의 수익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주요 리스크 팩터(Risk Factor):

  • AI Capex 사이클 둔화: AI 거품론 현실화 시 데이터센터 투자가 꺾인다. GPU 주문이 줄면 HBM 수요도 동반 하락한다. 2026년 하반기 빅테크들의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가 핵심 지표다.
  • 공급 과잉 전환 리스크: 지금은 공급 부족이지만 3사가 동시에 증설하면 2027~2028년에 공급 과잉으로 뒤집힐 수 있다. 증설 속도와 수요 증가 속도의 줄다리기다.
  • 삼성 수율 회복 변수: 삼성이 수율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면 SK하이닉스의 프리미엄 포지션이 흔들린다. 2사 경쟁에서 3사 경쟁으로의 재편은 가격 협상력을 낮춘다.
  • 기술 대체 가능성: CXL 기반 메모리 풀링(Memory Pooling)이 성숙해지면 HBM 수요 구조 자체가 바뀔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HBM 반도체와 일반 DRAM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구조와 대역폭입니다. HBM은 다이를 수직으로 12개까지 쌓고 TSV로 연결해 대역폭이 1.2TB/s를 넘습니다. AI GPU 코어를 구동하려면 이 수준의 대역폭이 필수적입니다.

Q2. 왜 SK하이닉스가 삼성보다 HBM에서 앞서게 됐나요?
A: 2013년부터 집중 투자하며 적층 기술과 수율을 선점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업이 HBM3e 단계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Q3. HBM4는 이전 세대와 무엇이 다른가요?
A: 단순 메모리를 넘어 로직 기능을 추가해 연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대역폭은 2배 이상 증가하고 가격은 20~30% 인상이 예상됩니다.

Q4. HBM 공급 부족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A: 2026년과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팹 증설에 2~3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3사의 동시 증설로 2028년 이후 공급 과잉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Editor’s Note

2026년 데이터를 보면 명확하다.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흔들리는 건 “AI가 우리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다. 하지만 HBM은 다르다. AI를 돌리려면 지금 당장 물리적으로 필요한 원료다. 대체재가 없다. 투자자들은 이미 소프트웨어 레이어와 하드웨어 레이어를 구분해서 보고 있다. HBM 공급 병목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다. 팹 증설은 2~3년, 수율 안정화도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 편에서는 HBM을 GPU에 붙이는 기술,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을 다룬다. HBM이 ‘원료’라면, 패키징은 ‘조립 공장’이다. 그 공장도 지금 꽉 막혀 있다.

📌 핵심 3줄 요약
  • Problem (문제): AI 데이터센터 내 GPU 코어들이 연산을 수행할 때 데이터를 주고받는 대역폭 병목(Bandwidth Bottleneck)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함.
  • Strategy (전략): 얇게 깎은 DRAM을 12단으로 수직 적층하고 TSV로 연결한 HBM 반도체가 대역폭 1.2TB/s를 달성하며 유일한 해결책으로 자리 잡음.
  • Opportunity (기회):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3사의 2026년 HBM 생산량은 사실상 전량 매진(Sold Out) 상태이며, 차세대 HBM4 도입으로 판가 20~30% 인상 사이클 진입.
본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이나 금융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시장 데이터와 전망은 수시로 변동될 수 있으며, 모든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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